보통 협심증 하면 운동 시 나타나는 가슴통증을 생각하곤 하십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은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해야 진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의 협심증 진단은?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이 별로 많지 않았던 과거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검사를 했을 때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협심증 증상은 안정 시에는 나타나지 않고(물론 변이형 협심증 등 협심증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로 운동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등 심장이 무리하는 중에 가슴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항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진단을 위해서 일부러 격한 운동을 하거나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죠.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상황에 인위적으로 심장에 부하를 주면서 검사를 함으로써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찰 정확도 7~80%를 보이는 운동부하 검사와 관찰 정확도 90~95%를 보이는 운동부하 심초음파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관상동맥 조영술, 관상동맥CT 등을 통해서 심장 혈관이 몇 %까지 협착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슴통증 등 협심증 증상은 방치하게 되면 질환이 악화되면서 갈수록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지게 됩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경우 심장질환을 중점으로 다루는 순환기내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