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금연의 날 주제를 '담배와 심장질환'으로 선정해 흡연이 유발하는 심장질환 위험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흡연 시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말합니다. 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면 원활한 혈액 공급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며,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흡연은 이와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맥박과 혈압, 심근(심장벽의 중층을 이루고 있는 두꺼운 근육) 수축력을 상승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혈액 점성도를 높여 혈관 협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 흡연자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

 

  장기 흡연자일수록 협심증,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이란 동맥 혈관 내막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세포 부스러기 '죽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류 흐름을 방해하여 혈관을 축소시킬 수 있는 혈관질환입니다.

 

  담배의 화학물질은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혈소판 응집력을 키워, 혈전을 형성시킬 수 있으며, 혈관벽이 좁아지고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혈관을 딱딱하게 경직시킬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부정맥 심장돌연사 주요 원인 '흡연'

 

  심장에는 규칙적으로 전기를 발생시키고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 전달 체계가 있는데, 이를 통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온몸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만약 이곳에 변화가 생기거나 기능 부전이 발생하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을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부정맥은 돌연사의 70~85% 원인이며, 45~64세 남성 심장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흡연이 유발하는 심장질환 예방 방법은?

 

  하루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률이 3~5배 커지며, 돌연사 위험이 3배 정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금연한다면 심장 돌연사의 위험은 2/3 정도 낮출 수 있고 금연 후 1년이 지날 때마다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금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만약 장기 흡연자에 속한다면 금연과 함께 정밀한 심혈관 검진을 통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봐야 합니다.

 

  심혈관질환 검진을 통해 동맥경화 진행 정도, 심장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할 수 있어,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경우 검진으로 더 원활한 조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본인의 심장 구조와 기능, 혈관의 건강 상태, 기타 질환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 이 데이터를 통해 향후 5년~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슴편한내과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혹은 예방하고자 하는 분들이 일반내과와 같이 편하게 방문하시면서 대학병원급으로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심혈관 검진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슴편한내과의 심혈관 검진 센터는 획일화된 검진 아닌, 환자의 나이와 병력,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검진을 시행하고 있어,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을 보다 원활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